에고라는 적
이 책에서 에고(ego)는 보편적으로 뜻하는 바가 아닌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 이라 정의해서 사용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이 느껴졌다. 내가 품고있던 열정을 평가절하하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믿었던 몇몇 생각과 상충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책에 대한 반발심이 공존하는 묘한 느낌이다. 이 책을 단순하게 함축적으로 말하자면 절제와 겸손, 자기성찰이라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솟구치는 나란 존재를 인식하며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오래전 내가 깨달았던, 하지만 잊고 있었던 생각이기도 하다. 나란 존재를 내려놓고 지내다 보면 평화로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마 내면 깊숙히 남들에게 인정받고 남들보다 더 우월해 보이려는 기대 심리가 나를 압..
2017. 4. 14.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