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걸까?

2016. 12. 4. 00:28왜?

반응형

근본적 원인은 재미다.


책을 읽는 것은 아는 것의 재미다. 책을 읽고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새로운 사실을 알아간다는 것과 새로운 견해를 접하는 것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꼭 읽은 내용을 모두 기억할 필요는 없다. 읽은 모든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 지속적으로 책을 읽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편하게 재미를 위해서 몰입해라.


글을 쓰는 것과 사진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둘은 나에게 좀 더 특별하다. 나의 글쓰기 능력과 사진찍는 능력을 향상 시키려고 하기도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과거를 남기는 것이다. 나는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예전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글과 사진으로 기억을 대신하는 것이다. 우연히 몇 년전 찍었던 사진을 발견했던 적이 있는가? 아련한 기분에 젖어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 글도 마찬가지다. 예전 글을 보면서 과거 나의 생각을 알게 되고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겠지만 과거의 나를 기억하게 만들어준다.


더 그럴듯한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재미가 없으면 오랫동안 계속 할 수 없다. 몰입하고 지속하게 만드는 힘.

재미가 없지만 해야만 하는 강한 목표의식으로 강제몰입을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반응형

'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좋은 게 좋을까  (0) 2018.07.15
남탓을 하는건 왜 쉬울까  (0) 2017.10.18
질문 경청 공감의 순환  (0) 201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