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곡물을 경고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곡물은 정제된 곡물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통밀, 잡곡과 같은 모든 곡물을 말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보통 사람들이 굳게 믿는 통념을 깨트리는 동시에 공동의 기득권에 도전한다.
ADHD, 불안감, 만성스트레스, 만성두통, 우울증, 당뇨병, 간질, 주의력과 집중력 문제, 관절염을 포함한 염증성 질환, 불면증, 셀리악병, 글루텐민감증,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포함한 장 문제, 기억력 문제, 알츠하이머병의 전조 증상인 경도 인지 장애, 기분 장애, 과체중과 비만, 투렛 증후군 등을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글루텐에 민감한 여성이 낳은 아기는 나이가 들어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이야기하며 임산부에도 유익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한다. 정말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웬만한 병은 쉽게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재까지 우리가 유지했던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가 피하라고 말하는 음식들 대부분 우리가 너무 쉽게 얻을 수 있고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먹지 않으면 금단증상이 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기업들이 기득권을 소유하고 있는 현대의 시스템에서는 더욱 쉽지 않다.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주장하는 바의 자세한 이유와 근거가 궁금하다면 책을 보자. 저자가 연구하고 진료했던 환자들의 사례를 들어 자세히 기술해 놓았다.
파트1
챕터1
당 섭취의 증가와 염증, 그리고 알츠하이머에 대한 상관관계를 이야기를 한다. 또한 스타틴이라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비난한다. 콜레스테롤이 일반적으로 알려진것과 다르게 의학계가 규정한 정상수치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여 정상수치보다 높은 사람이 건강하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챕터2
글루텐으로 인한 영양흡수 저하와 셀리악병과 신경 질환의 연관성, 글루텐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질병들에 대해 말한다.
챕터3
저자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권하면서 지방이 우리몸에 얼마나 유익하며 필요로 하는 영양소인지 말한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권장. 우리가 일반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고 있던 LDL도 섭취를 권장한다. 또한 비타민D의 중요성도 말한다. 뇌는 흔히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한다는 통념도 잘못된 것이라며 뇌는 지방을 더 많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여기서도 스타틴을 사용할 경우 뇌질환에 걸리게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며 스타틴 사용을 걱정한다. 많은 의사들이 콜레스테롤이 높은 수치에 있을 경우 스타틴을 처방하기 때문이다.
챕터4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당과 당뇨에 관한 설명을 저자만의 의견을 곁들여 설명하며 뚱뚱해질수록 뇌는 작아진다는 흥미로운 얘기도 한다.
챕터5
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운동과 칼로리 제한, 케톤 생성 식단이 뇌에 유익하다고 말한다. 추가로 명상, 강황의 주된 성분인 커큐민, DHA, 항산화제에 관해 얘기한다. 여기서 항산화제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 시중에서 홍보하는 항산화제로는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미미하다는 것이다. 대신 우리몸에서 항산화 물질을 만드는 Nrf2라는 세포내의 단백질을 활성화 시키도록 오메가3 지방을 먹는게 좋다고 말한다. 오메가3의 EPA와 DHA가 산화될 때 Nrf2 경로가 크게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독 경로를 여는 물질에는 강황에서 나온 커큐민, 녹차 추출물, 실리마린, 바코파 추출물, DHA,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 아쉬와간다 등이 있다.
챕터6
다시 글루텐으로 돌아와서 글루텐이 일으키는 갖가지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ADHD,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과 글루텐의 연관성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중 다수는 소화계통 질병역시 가지고 있으며 그 원인을 글루텐으로 지목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결과도 있는데 바로 제왕 절개 수술이 ADHD의 발병 위험이 더 높다라는 것이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한 아기가 셀리악병에 걸릴 위험이 절반이하로 내려간다는 것이다. 더불어 자폐증과 같은 심각한 정신적 질병에서 부터 단순한 두통과, 우울증과 같은 질병에 관해서도 말한다.(같은 저자가 쓴 ‘장내세균혁명’에서 이와 같은 질병의 원인은 장내세균과도 밀접하게 관련있다고 말한다.)
파트2
챕터1
뇌를 위한 식습관으로 단식을 추천한다. 단식은 케톤을 적당히 늘려줘 케톤증 상태로 만들어 준다고 하며 케톤증 상태는 실제로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7가지 보충제를 알려준다.
DHA
레스베라트롤
강황
프로바이오틱스
코코넛 오일
알파리포산
비타민D
챕터2
운동과 학습역시 뇌건강을 위한 요소로 말한다. 저자는 너무 심한 운동이나 다양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간단하게만 해도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챕터3
수면과 뇌에 대하여 말한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충분한 숙면이 중요하며 더불어 렙틴 호르몬과 그렐린에 관하여 설명한다.
파트3
파트3에서는 앞서 얘기했던 것들을 종합하며 뇌를 위한 건강한 생활과 식단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말한다. 4주 식단과 각종 레시피, 보충제들을 설명한다.
읽고나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 대한 궁금증으로 정보를 찾아보다 발견했던 책이다. 기존에 상식처럼 알아왔던 정보들과 배치되는 내용들이 흥미롭다. 글루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셀리악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만 주의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담배를 피우자마자 심각하게 아픈 사람만이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 누군가에게 급성 질병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주 서서히 병들어갈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사피엔스의 저자가 말하길 인류가 ‘지금까지 믿어왔던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인류가 과학적으로 진보해 왔다고 한다. 이러한 패러다임으로 책을 보면 한번쯤은 저자가 권장하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