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역습

2017. 2.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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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역습 - 마이크 애덤스



나는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어릴적부터 자주 아팠던 경험과 건강과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음식의 역습이라는 나의 관심을 사로잡은 책이 출간되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 음식 산업 전반을 관찰하고 조사하며 실상을 드러낸다. 나는 이 책이 미국에만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식품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러니하게 느꼈던 점은 화학물질을 우리 몸속에서 제거하기 위해서 각종 야채와 과일을 추천하지만 이러한 음식도 결국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면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할 뿐더러 건강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많은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확실한 것은 없기에 우리가 더 조심해야할 필요성과 많은 우리의 관심을 요구한다.


나는 우리가 먹는 것과 주변의 환경에 대해서 많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의 밑바탕에서 모든 상업적인 활동을 하는 오늘 날. 우리는 지난 날 보다 더 많이 화학물질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 환경과 기술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아픔에 따라서 자본이 의료에 쏠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아파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단순히 한 사람의 건강 문제로 바라 본다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정말로 옳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 이전보다 아픈 사람들이 더 줄어들었을 것이며 더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인간적으로 살고 있을 것이다. 눈에 생기가 가득한채 우주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대신에 말이다.


나는 아프다는 것을 건강이란 관점을 넘어서 더 멀리서 바라보고 싶다. 고통마저 자본이 되는 사회에서 우리가 올바르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불평등과 소득의 불균형이 커질수록 건강은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의 것이 된다. 건강하기 위해서 운동과 식이조절을 권하는 것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단편적인 처방일 뿐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 사회적 책임을 개인에게 짊어지게 한다면 발전없이 제자리 걸음만 할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더 많이 아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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